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장 태재준서울대총학생회장) 제6기
출범식이 오늘 오후 6시 한양대에서 거행된다. 전대협은 이날 전국 1백80
여개 대학생 6만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한양대에서 각종
행사를 벌인 다음 31일 오전 11시부터 교문밖으로 진출, 왕십리-동대문
운동장-동대문을 거쳐 대학로까지 가두행진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은 교내행사는 허용할 예정이나 대학로까지의 가두행진은 집
회 및 시위신고가 되지 않은 불법행위로 규정, 원천봉쇄할 방침이어서 학
생들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측은 대학로까지의 행진을 저지키위해 전경 1백70여개 중대,2만여명
을 한양대 주변과 서울 도심 곳곳에 투입키로 했다. 경찰은 또 최근 물의
를 빛었던 대학내 인공기 게양과 관련, 전대협행사때 인공기가 출현할 경
우 즉시 경찰력을 교내로 투입해 관련자들을 전원 연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