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물산이 양재동 쌍둥이빌딩과 당주동 사옥등 소유부동산을 매각하고
연안어업을 정리하여 빚을 갚기로 하는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3월 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결정을 받은 삼호는 자구노력에 의해
회사를 정상화시킬수 있다고 보고 채권은행단과 협의,불요불급한 자산과
비수익성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기로했다.
삼호는 우선 서울양재동의 지하6층 지상20층의 쌍둥이빌딩을
6백55억원에,당주동사옥과 평택부지를 각35억원,속초공장 17억원,대전사옥
50억원,신촌빌딩 40억원,조강호회장자택 15억원등 모두 8백47억원상당의
부동산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삼호는 또 동.남중국해역에서 조업해온 진해호등 6척의 연안어선단을
매각하고 올해 속초에 건설키로 했던 리조트사업을 중단키로 하는한편
부산공장개.보수공사도 무기연기하기로했다.
이와함께 외식사업 확대계획을 축소,자금부담을 덜고 계열기업에 대해서도
자체생존사업및 합리화대상사업을 구분,지원관리하가기로했다.
이밖에도 재산보전신청이전의 7본부 3공장 1연구소 25부의 회사조직을
3본부 3공장 1연구소 16부로 축소개편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본사사무실이 4개층에서 3개층으로 축소되고 연안어선단정리로
선원이 대폭 줄게돼 전체 임직원 1천8백명중 3백명의 감원이
불가피하게됐다.
<조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