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민주당및 국민당의 일부의원들이 탈당, 다른
정당으로 가거나 무소속으로 이적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있어 소폭의
정계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임춘원의원은 27일 탈당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사당화를 비난하고
"이 당에 머물러있는 것이 나라의 장래와 민주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새 출발을 위해 민주당을 떠난다"고 밝
혔다.
임의원은 민주당탈당후 일단 무소속으로 남아있다가 개원후 민자당에 입당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국민당의 조윤형의원도 탈당, 민자당으로의 입당을 검토하고있으
며 양순직의원당선자도 민주당입당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은 과거 민자당원으로 14대 공천과정에서 낙천돼 탈당했던 박희부
김찬우 윤영탁당선자를 영입한다는 내부방침아래 접촉을 시도하고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미디언출신 정주일의원당선자도 정주영대표와의 불화로 탈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이날 "조.양 두 사람은 국민당탈당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