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생산분을 현물로 가져오거나 제3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러시아 자원개발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정유회사나
가스공사 광업진흥공사 등을 중심으로 일정 규모의 자금을 출자하는
"한.러시아 에너지 자원협력기금(가칭)"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했다.
25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중인 진임 동자부장관은
25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측이 두차례에 걸친 한.러
에너지장관 회담을 통해 우리측의 신규 개발참여와 함께 기존 러시아의
정유공장 등 에너지.광물시설에대한 투자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어 "에너지.자원분야에 대한 양국간의 상호보완적인 구조를
감안할때 러시아측의 이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귀국하는대로 경제기획원등
관계부처와 협의,구체적인 자원 경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러시아측은 한국기업들이 참여가능한 러시아의 기존 에너지
생산시설은 시베리아 서부의 유멘 유전 및 쿠즈바츠 석탄광 등 1천여개에
이른다고 실무회의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측은 또 이번 회담에서 기존 에너지.자원분야 협력을 위해 우리측에
8억달러 상당의 자금을 투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진장관은 "러시아측에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마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고 전제하고 "신규자원개발추진과 병행해 이같은
방식의 투자를통해 단기간 내에 현물자원을 확보하는것도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