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3일밤 한강시민공원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오토바이폭주족과 강도 및 성범죄피의자 2백55명을 적발, 이중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백3명을 즉심에 넘겼다. 경찰의 이번 기습단속은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한강 시민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부녀자를 괴롭히는등 인근불량배들의 폭력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취해졌다.
제주 한라산을 오르던 60대 관광객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17일 오전 8시 12분께 한라산 성판악 코스 4-21지점에서 등반 중이던 서울 거주 60대 관광객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가 쓰러진 지점은 성판악에서 약 5㎞ 떨어진 곳이었다. 해발고도 약 1100m 위치에 있다.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 직원과 119구조대가 현장으로 이동해 즉각 A씨에 대한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A씨는 모노레일과 119구급 차량 등을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낮 12시 4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사고 당시 한라산 일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기상 악화로 닥터헬기 등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한라산국립공원과 소방 당국은 "한라산 등산 전에는 반드시 전신 스트레칭을 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무리한 산행은 피해야 한다"며 "한라산에서는 날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여벌 옷과 비상식량, 생수 등을 챙기고 사전에 기상 상황과 해가 지는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한라산 탐방객 응급환자는 722명에 달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법조·로펌 전문 미디어 로앤비즈(Law&Biz)가 14일 로펌업계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법무법인 디엘지가 국내 로펌 최초로 태국에 합작법인 ‘DLG&AP’를 세웠다.디엘지는 태국 로펌 AP로오피스(AP Law Office)와 공동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14일 방콕 방나 66타워에서 법인 개소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대표변호사는 기업법·중재·준법감시 전문가로 꼽히는 아피왓 낙참눈 AP로오피스 변호사가 맡았다. 한국 로펌에 합류한 최초의 태국 시니어 변호사다.디엘지에선 유정훈 디엘지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가 재무 등 회사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유 변호사는 20년 가까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일본 등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자문을 제공해 왔다. 한국 변호사로는 캄보디아·라오스(2009년), 미얀마(2012년), 태국(2019년) 등 동남아 주요국에 최초로 진출했고, 캄보디아 최초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유 변호사는 “한국 기업의 주요한 투자처인 동남아의 복잡한 법률·규제 환경에 대응하려면 전문적인 법률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한국과 태국의 법률 전문성을 결합해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들이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디엘지는 태국 법인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G&AP는 태국에서 △기업 설립 △금융·자금 조달 △노무·인사 △세무 △지식재산권(IP) 등록 및 침해 대응 등 전방위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예술의전당이 ‘2025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 더 뉴 비기닝’을 다음 달 1일부터 20일까지 연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축제는 예술의전당이 1989년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처음 연 뒤 올해로 37년째 이어온 음악 행사다.예술의전당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더 뉴 비기닝’을 부제로 달고 교향악축제를 새로 꾸몄다. 18개 교향악단이 참가하는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해외 협연자와 MZ세대 지휘자를 앞세워 축제 규모를 키웠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교향악축제는 전국 교향악단 네트워크의 중심으로서 한국 클래식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 조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 연례행사를 세계적인 페스티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축제에선 거장 지휘자들의 탄생과 서거를 기념하는 공연들이 마련됐다.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창원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천 필하모닉 등이 공연한다. 쇼스타코비치 타계 50주년을 맞아 창원시립교향악단, 청주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등도 이를 기념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대전시향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으로 장대한 교향악을 청중들에게 선사한다.악단들의 작곡가별 탐구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4일 브람스를, 강릉시립교향악단은 5일 차이콥스키를, 제주시립교향악단은 15일 라흐마니노프를 집중 연주한다. 8일 강남심포니, 17일 부산시립교향악단, 20일 경기 필하모닉 등은 후기 낭만주의 음악과 표제음악의 거장 말러를 탐구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초대형 편성을 기대하는 클래식 애호가라면 16일 진주시립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공연이나 13일 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