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 3일째 속락하며 연중 최저치에 한발짝 더 다가선 21일
기관투자가들의 주문은 매도 매수 쌍방이 대체로 균형을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약세장 지속과 더불어 교체매매를 통한 수익률 제고에 주안점을 두었음을
알 수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주문량은 2백80만주로 매도주문 2백70만주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투신사들의 상대적으로 활발한 장세개입이 이어진 가운데 은행단에서
매도우위를 보인 점이 눈에 띄었다.
한국투신 대한투신 국민투신등 3대투신사는 팔자가 사자보다 많았으나
지방투신사들은 사자쪽 경향이 짙은 편이었다. 투신사들의 주문은 철저히
기업가치를 중시하는 정석투자에 충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호전 예상주를 거둬들이려했으며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은 서둘러 처분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투신사간
실적호전예상은 서로 상이해 눈길을 끌었다.
한투가 태영 미원 대한통운등에 사자주문을 냈으며 팔자에는 건설 자동차
보험주가 많은 편으로 기술적분석에의한 매물이 많았다. 대한투신은
주가가 바닥권에 이른 것으로 보는 시중은행주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제일제당 조광피혁 내외반도체등도 매수했다. 반면 유공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오리온전기 포항제철 금성전선등을 매물로 내놓았다.
국투는 건설 전기주에 관심을 보인 반면 자동차및 기계업종은
매각하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