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년 ''유희''로 일본최고의 문학상을 수상,필명을 날렸던
재일교포작가 이양지씨가 22일 오전 8시42분 일본 동경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37세.
이씨는 제주도출신 교포 2세로 일본 야마나시(산리)현에서 출생한뒤
75년 와세다대학 사회학부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작가의 길로 들어서
82년 자전적 소설 "나비타령"으로 등단했으며,데뷔작 "나비타령"과 83년
발표한 "해녀"가 계속 일본 최고의 문학상으로 꼽히는 아쿠타가와상
수상후보작으로 오르면서 일본문단에 두각을 나타내 마침내 88년 "유희"
로 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