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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종별 임금협상 진전현황> 눈치보기 양상%이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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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제조업체들의 올해 임금협상이 크게 지지부진하다.
    본격적인 교섭개시시점인 지난 3월 총선정국의 분위기에 휩싸여 협상이
    미뤄진데다 정부의 강력한 총액기준 5%이하 인상정책으로
    임금관리대상업체들의 협상이 진통을 겪고있고 다른 업체들이 심한
    눈치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가운데 노동부는 20일현재 총액임금중점관리대상 7백80개사업장중
    민간부문 41.4%,공공부문 88.7%로 모두 47.8%가 타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노조가 조직된 총액임금대상 5백23개사업장중 민간부문
    11.8%,공공부문 1백%로 겨우 17%만 타결됐다고 주장,협상타결률을 둘러싼
    노.정간의 불신마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 공동협상업종인 면방업계는 6차례의 협상을 가졌으나 노조안
    19.5%,사용자안 4%인상에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있다.
    이에따라 노조측은 곧 쟁의돌입여부를 결정,쟁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협상에 참여하고있는 20개 면방업체사장단은 22일 7차교섭에서 6 7%선의
    인상안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협상이 교착상태에 머무르면서 최종타결은 예년의 4월말보다
    훨씬 늦은 6월중순께나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그룹차원에서 4.7%로 타결된 제일합섬과 총액임금적용대상에서 제외된
    한일합섬 태광산업 제일화섬을 빼고 나머지 코오롱 삼양사 동국합섬
    동양나이론및 폴리에스터 고려합섬등이 공동협상을 계획하고 있으나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외주문격감으로 정부가 합리화업종으로 지정한 신발산업은 3월말부터
    공동임금교섭에 들어갔으나 노조측이 17.8%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사용자측은 1.74%를 제시하고 있어 9차례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산업합리화계획에서 올해 임금인상률을 지난해(12%)의 절반이하인
    6%이내로 억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조측에서는 생계비보전차원에서도
    6%이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있어 올해 임금협상은 그 어느해보다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철강협회 37개회원사 가운데 21일현재 임금교섭이 타결된 업체는 포항제철
    삼양금속 포항강재 대양김속 세창철강등 5개사.
    단체협약이 타결된 곳도 강원산업 연합철강 한보철강 부산파이프등
    4개사에 불과하다.
    올해 임금교섭및 단체협상이 이처럼 부진한것은 기본급 18 22%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총액임금규제내 혹은 동결을 주장하는 사측의 견해차이가
    큰데다 타사의 임금협상추이를 봐가며 결정하려는 눈치작전때문이다.
    특히 부산지역에 있는 업체들의 교섭추진상황이 부진하다.
    임금협상이 타결된 곳중에서도 5%미만에서 타결된곳은 포철(통상급
    3.0%)포항강재(총액4.9%)정도이고 나머지는 기본급 11 23%인상선에서
    타결됐다.
    단체협상또는 임금협상이 지난해 보다 한달가량 늦어지고 있다. 주요
    기계업체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11일 총액임금 4.9%인상으로 타결됐을
    뿐이다.
    또 기계업체들이 몰려있는 창원공단내 노사협상 대상업체 87개가운데
    21일까지 10개업체만이 협상을 끝냈다.
    대우조선은 6월1일부터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간다. 대우조선 사측은
    총액임금 5%인상을 고수하는 입장이며 노조측은 기본급 16.9%인상의 기본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한국중공업 쌍용중공업 세일중공업등 기계업체들도 회사측의
    총액임금제고수와 노조측의 기본급 두자리수 인상안이 맞서있다.
    예년의 경우 지금쯤 막바지 임금협상을 벌이고있을 때이나 올해는 협상이
    시작도 안돼 상당히 늦어지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임금협상기준이 되는 현대자동차는 노조위원장이 구속돼
    대표권있는 집행부가 없는 공백상태여서 임금협상시기가 불투명하다.
    현대는 오는7월께 노조집행부가 구성되면 8,9월에나 가야 임금협상을
    가질수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도 올해 노조집행부가 새로 구성된 관계로 단체협약도 마무리짓지
    못한 상태여서 임금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기아는 단체협약을 끝내고 임금협상을 준비중이나 아직 시작이 안되고있고
    아시아도 같은 상황이다.
    쌍용은 노조측이 24.9%의 인상안을 마련한 단계에서 1차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총액5%에 묶여 협상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그룹차원에서 평균 4.9%인상을 결정했을뿐 나머지
    가전업체들은 상견례를 끝낸 수준에 불과하다.
    금성사는 회사측이 5%미만인상과 경영실적에 따른 특별 성과급을 내세우는
    반면 노조측은 보다 높은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다. 동종업체인 삼성전자의
    협상타결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관측된다.
    총액5% 대상제외기업인 인켈은 4월말부터 3차례 협상을 가졌는데
    지난해수준인 9%인상선에서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임금교섭을 완료한 업체는 호남정유 경인에너지 유공등 3개사에
    머무르고있다.
    호남정유와 경인에너지는 총액기준으로 3%,유공은 총액기준 5% 각각
    인상키로 했다.
    현재 임금교섭에 나서고있는 업체는 신아 호남석유화학등 일부에 불과하고
    임금선도역할을 하는 대림산업 럭키등은 임금협상시기 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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