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부는 제2이동통신사업 참여기업들의 지나친 과열경쟁으로 상대방을
비방하는 사례가 많아 공정경쟁여건을 해친다는 여론에 따라 금주중
관계자들을 불러 자제를 촉구할 방침이다.
19일 체신부 고위관계자는 6개 이동전화참여대기업의 책임자들을 모아
세차례라나주의를 줬는데도 비방 모략행위가 그치지않자 자칫 공정경쟁이
혼탁해질 우려가있 있다고보고 이를 시정하기로 했다.
체신부차관은 이번주안에 6개 참여업체책임자를 다시 불러 이같은 방침을
전달하고 또다시 이런 사례가 적발될경우 적법한 범위안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제2이동통신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일부기업들간에는 지나친 과장광고로
마치 사업허가권을 따낸 것처럼 일반국민들을 오도하기도 하고
"모컨소시엄은 재벌들의 집합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 는 이미 사업권을
내정받았다"는 식의 중상모략행위를 일삼고있다.
오는 8월말 사업자를 선정할 제2이동통신사업은 현재 크고 작은
2백50여개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사업신청을 위해 정부에
제출한 질의서 답변내용도 1백50항목에 달해 이동통신 참여경쟁이 치열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주주를 희망하는 몇몇기업들간에는 사업허가신청서 작성에
열중하기보다는 상대회사를 참여경쟁에서 떨어뜨리기위해 약점을 들추어내
포기하도록 만들려는 마타도어전략도 나타나고 있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