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8.84포인트(0.2%) 상승한 38,886.17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7포인트(0.02%) 내린 5352.96에, 나스닥 지수는 14.78포인트(0.09%) 밀린 17,173.12에 거래를 마쳤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 금리 인하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주요 3대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낮췄다.ECB는 통화정책성명문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최신 평가와 근원 인플레이션의 역학, 통화정책 여파의 강도를 바탕으로, 앞선 9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한 만큼 이제는 통화정책의 강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ECB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시장에선 '매파적 인하'라는 평가가 나왔다.미국 고용시장의 열기는 식고 있다.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9000명으로 직전주보다 8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을 웃돈 수치다.오는 7일엔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19만개로 전망된다. 4월(17만5000만 증가)에 비해 소폭 늘어난 수치다. 실업률 전망치는 3.9%다.업종 지수를 보면 산업, 기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에너지, 헬스, 소재,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올랐다. 금융 관련 지수는 변화가 없었다.종목별로 보면 전날 시가총액 3
인도 모디 총리의 3연임이 확정됐다.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에 이어서 60년 만에 달성한 3연임이란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작지 않지만, 4일 증시는 장중 8%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특히 모디 총리 당선 시 수혜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국영기업과 에너지, 철강, 원자재, 인프라에서 두 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는 모디 총리가 '압승'을 한 게 아니라 가까스로 승리하면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정책 모멘텀(동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급락의 원인은 정당별 세부 의석수에 있다"며 "개표일 하루 전인 3일 출구조사에서 여당연합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된 것과는 반대로 실제 결과는 모디 소속 정당 BJP 240석·여당연합 NDA 292석, 제1야당 INC 90석·야당연합 INDIA 232석으로 나타나며, 여당이 힘겹게 과반수(272석)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BJP가 단독 과반수 확보 실패 실망감이 작용하여 급락세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인도 증시에 대해 김 연구원은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모디 총리 연임에 따라 '정책 모멘텀'은 이어질 것이어서다. 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인도 증시 전망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예상 수혜 섹터도 여전히 방산, 신재생, 인프라, 철강 자본재"라고 짚었다.김 연구원은 "올해(추정) 8.15%의 고성장을 기록한 인도 경제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고,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인 제조업 역시 견고하다"며 "올해 제조업 산업
고물가로 점심값이 오르면서 도시락, 샌드위치 등을 사기 위해 대형 마트를 찾는 직장인들이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이마트의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사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간편식사류 매출 신장률이 30%를 웃도는 수도권 10위 내 점포는 사무실 밀집 지역에 위치한 여의도점, 양재점, 영등포점이 포함됐다.특히 주변 식당 가격이 높기로 유명한 여의도점 간편식사류 매출 신장률은 71.9%를 기록했다. 양재점은 39%, 영등포점은 34.6%였다.3개 점포의 시간대별 간편식사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점심시간(오전 11시∼정오) 비중이 12.4%로 전국 평균 7.9%보다 높았다. 이는 점심시간에 식당 대신 마트를 찾아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을 찾은 직장인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실제로 1월부터 5월까지 3개 점포의 김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해 전국 점포 평균 52%의 2배 이상이었다. 샌드위치 매출 신장률은 3개 점포가 62%였는데, 이 역시 전국 점포 평균 27%의 2배를 넘겼다.이마트 측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점심시간이 짧은 직장인들이 상품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김밥, 샌드위치 등을 진열한 판매대를 계산대 근처에 배치했다. 김밥, 샌드위치 등은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마트는 상품 종류가 다양하고 프리미엄 상품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직장인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밥류나 도시락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