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화여대 부산대 등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희집고려대총장)소속 전국 18개 대학총장들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별관 3층 연회장에서 회장단 모임을 갖고 "대학가에서의
인공기 게양은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할 뿐만아니라 통일을
앞당기는데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학생들에게 이같은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총장들은 결의문을 통해 "모처럼 면학분위기가
조성되어가고 있는 대학가가 일부 과격학생들에 의해 또다시 정치화 폭력화
되어 가는 것에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 학칙위반 및 실정법
배치행위에 대해서는 대학별로 관련학생들을 모두 중징계하는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