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들이 기업에 대출할때 대출금중 일부를 예금에 들게하는
꺾기(양건성예금)행위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의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소재 8개 단자사는 지난 13일 사장단회의를
열고 기업에 대출하면서 실세금리와 명목금리와의 차이를 메우기 위해
예금을 강요하는 꺾기행위를 일절 않기로 하고 기간별로 차등화돼 있는
명목금리만을 적용키로 결정했다.
현재 실세금리수준이 년17.5%내외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기업들의 금리부담이 0.5 2%포인트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단자사들이 수익감소에도,불구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실세금리가
하락추세에 있는데다 오는 6월말 결산을 앞두고 부도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기업현실에 비추어 순이익 규모가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을 막아보자는
의도로 분석된다.
단자사의 한 관계자는 시행초기에는 조달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높아
다소간의 역마진이 예상되고 있으나 시중 실세금리 안정과 기업들의
금융비용부담 경감을 위해 꺾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