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자동차산업을 오는2000년에 세계5위권으로 성장시키는 X-
5프로젝트를 마련,올해부터 3단계로 나누어 추진키로 했다.
9일 상공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X-5프로젝트는 오는2000년
국내자동차산업의 위치를 생산설비 4백만대,실생산 3백20만대,내수
2백만대,수출 1백20만대로 세계5위권의 자동차선진국대열에 진입시킨다는
목표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94년까지의 1단계(발전기)에 설비능력
2백80만대,생산규모 1백91만대(수출 61만대)의 규모를 갖추고 핵심기술을
습득한다는 것이다.
95 97년의 2단계(도약기)에는 생산능력 3백40만대,생산 2백49만대(수출
87만대)의 규모로 확대하고 독자기술을 확보하는 단계로 발전시켜
국제경쟁단위를 갖추는 목표가 설정됐다.
3단계(성숙기)는 해외공장을 확대하고 응용기술도 확보하는
선진국자동차산업으로 발전시켜 1백억달러의 수출산업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1백만대가 넘는 규모의 경제단위를 갖춘대이어 오는
2000년에 2백만대의 설비능력으로 세계10위권의 자동차메이커로 성장하는
GT-10 프로젝트를 마련,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기아도 프라인 텐 전략을 수립,오는95년까지 1백만대규모의 경제단위를
갖추고 2000년에 1백50만대로 확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도 90년대 중반에 1백만대규모의 설비를 확보하는등 중장기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는 현대가 국제경쟁규모인 1백만대이상의 생산설비를 갖춘데
이어 오는90년대 중반에는 기아 대우도 경제단위규모에 이르게 되면
2000년에 이들3사의 생산능력은 4백만대가 넘을것으로 보인다.
2000년의 국내자동차보유대수는 1천3백만대에 이르고 승용차보급은
1천명당 1백71대꼴로 증가할 전망이다.
상공부는 이달하순에 자동차공업민간발전협의회를 열어 X-5프로젝트를
골격으로 하는 중장기발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