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상황악화로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외국인 전용수익증권(외수
증권)의 설정이 마침내 성공적으로 이뤄져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이 점차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투신은 6일 새로운 외수증권으로 최초 설정한도가 5천만달러인
서울호라이즌 투자신탁(SHT:Seoul Horison Trust)을 설정,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외수증권으로는 국내 최초로 중도환매가 가능한 추가형 펀드인 SHT의 총
설정한도는 7천만달러이다.
7일이 납입일로 빠르면 8일부터 SHT에 의한 국내 주식매입이
이뤄지게된다.
SHT는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기존 외수증권과 달리 투자대상을 확대,주식및
전환사채(CB)등 주식관련증권을 주 운용대상으로 삼고있다.
국투의 한 관계자는 주로 내재가치가 높은 안정주를 SHT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베어링 증권사가 SHT 주판매대리인으로 선정됐으며 납입완료 즉시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관련업계는 국민투신의 SHT 설정 성공에 대해 이미 발행된 외수증권이
기준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중도환매마저
늘고있는 점을 감안할때 매우 획기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민투신을 비롯 3대투신사는 지난해 연말 정부로부터 각각 2억달러씩의
외수증권 신규발행을 허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