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대통령이 예정을 앞당겨 6일부터 2일간 LA를 방문, 폭동으로 인한 피해를 점검하고 수습책을 밝힐 예정이라고 피츠워터 대변인이 5일 발 표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에 앞서 데이비드 컨스 교육부 장관을 단장으로한 연 방정부 대표단을 LA에 파견, 피해 조사에 착수하도록 했다.
"추억의 프라모델을 대표하는 회사를 넘어 신세대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거듭나겠습니다."국내 유일 프라모델업체 아카데미과학의 김명관 대표는 26일 "주요 고객층인 X세대뿐 아니라 MZ세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사업을 넓혀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양산업으로 평가받는 완구업에 대해 그는 "값싼 제품을 앞세워 매출을 끌어올리는 시대는 지났다"며 "지식재산권(IP) 협업을 통한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면 소비자는 기꺼이 지갑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저출생·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완구 산업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IP를 활용한 '제품 다양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덕업일치'로 시작한 프라모델 회사국내 프라모델의 대명사인 아카데미과학은 1969년 김순환 전 회장의 '덕업일치(좋아하는 일과 생업의 일치)'에서 시작했다. 무선조종 기기를 좋아했던 김 전 회장은 완구 사업을 통해 자신의 취미를 즐기겠다는 마음을 먹는다.그는 초등학교 과학 교사 일을 정리한 뒤 자본금 500만원으로 아카데미과학을 차린다. 첫 제품으로 선보인 고무 동력 자동차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입소문을 타며 불티나게 팔린다. 연이어 선보인 완구 교재들도 폭발적인 인기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밤낮을 일해야 할 정도였다.1980년대 이르러 국내 프라모델 산업이 성장하자 아카데미과학은 사세를 확장한다. 당시 초·중학생들을 중심으로 아카데미과학에서 만든 프라모델을 찾으면서다. 아카데미과학의 금형 기술을 활용한 프라모델은 경쟁업체가 따라 할 수 없는 고품질을 자랑했다.이후 아카데미 과학은 개인용 컴퓨터(PC)가 1
티몬과 위메프 환불 지연 사태가 나흘째 지속된 가운데 27일 오전 강남 티몬 입주 빌딩에선 티몬 직원들과 환불 고객들 간 대치 국면이 이어졌다. 직원들은 남아 있는 피해자들에게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찾으려 한다"며 현장 밖으로 나가게 해달라고 눈물로 요청하고 있으나 피해자들은 "그대로 보내줄 수 없다"며 직원들의 귀가를 가로막고 있다.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과 직원 5∼6명은 이날 오전 8시께 강남구 신사동 입주 빌딩에서 현장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대표가 전화를 안 받는 데 우리가 더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눈물로 호소했다. 권 본부장은 "사내 유보금 중 28억∼29억원을 환불에 쓰려고 했는데, 대표가 직원 임금 등으로 묶어버렸다"며 "환불은 260명 정도에 8억∼9억원만 지급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권 본부장과 직원들은 "우리가 하는 최선의 노력을 폄훼하지 말아달라.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는데 여러분께 우리가 듣는 거는 욕밖에 없다"며 울먹였다. 환불을 기다리며 밤을 지새운 피해자 200여명도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우리도 (현장 환불이) 마지막 희망"이라며 같이 눈물을 쏟아냈다. 귀가하려던 티몬 직원 한 명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건물 1층 외부 흡연 장소에서 건강 악화를 호소해 119 구조대 들것에 실려 이송됐다.전날 티몬 일부 부서 입주 빌딩에는 현장 환불을 요구하며 수천 명이 모였다. 권 본부장이 전날 새벽 "유보금으로 30억∼40억원가량의 환불 자금을 마련했다"고 말해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 있는 피해자들까지 몰렸다.그러나 그는 어젯밤 "현재까지
수업 중 휴대폰으로 교사를 몰래 촬영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고발당했다.경기도교육청은 관내 고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A군을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교육 당국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월 수업 도중 손을 들고 “질문이 있다”며 B 교사를 자신이 앉은 책상 옆으로 오게 했다. 이후 설명을 듣는 것처럼 꾸미더니 B 교사의 하체를 휴대폰으로 촬영했다.A군은 "옆에 있던 친구를 찍으려고 했다"고 주장했으나 그의 휴대폰에서는 B 교사를 촬영한 동영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도 교육청은 B 교사로부터 이 사안을 신고받고 교권보호위원회 심의에 붙였다. 그 결과 위원 만장일치로 A군에 대한 고발을 결정했다.도 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육청 직원 2명과 퇴직 교장 1명, 현직 교사 1명, 학부모 1명, 도의원 2명, 변호사 1명, 교수 2명, 갈등 분쟁 조정 전문가 1명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다.올해 도 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가 심각한 교권 침해 사안이라고 판단해 고발한 것은 A군이 4번째다. 앞선 3차례는 모두 학부모가 고발됐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