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80년대중반 평북도의 도당위원회소재지를 국경지대인 신의주
에서 내륙지대인 구성시로 이전하려 계획했으나 김정일의 제지로 중단한 것
으로 알려졌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4년 10월 평북도 소재지를 신의주에서
구성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아래 구성시의 도시건설계획 설계까지 완료했으나
김정일이 평북지역을 시찰하면서 구성시가 지역적으로 평북의 중심이긴 하나
국경지대와 멀리 떨어진 산골이고 <>김일성과 연관된 낙원기계공장이 자리
잡고 있는데다 <>이전에 따른 자금과 노력을 이유로 반대, 계획자체가 취소
됐다고 평양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김정일이 도소재지를 이전하지 않는 대신 신의주를 더욱 확장
발전시킬 것을 지시함에 따라 88년중반부터 주택과 학교 극장 국제여관등을
건설하는 남신의주를 조성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