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폭동 사태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국내외 항공기의 예약이
무더기로 취소되는가하면 관광회사들마다 단체관광 해약이 줄을 잇고있다.
1일 오후3시 김포공항을 출발한 로스앤젤레스행 대한항공 018편은
2백86명의 예약승객중 97명이 취소,34%의 해약률을 보였다. 이날 오후
6시10분과 6시50분에 김포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016편과 아시아나항공
202편도 이와 비슷한 예약취소율을 보였다. 이는 평소의 10%내외보다
3배이상 높은것이다.
또 이구간을 운항하고있는 노스웨스트 델타 유나이티드항공등
미국항공사들에도 이날 하루룻안 예약취소사태가 잇따랐다.
그러나 뉴욕 시애틀 시카고등 로스앤젤레스를 제외한 미주노선은 아직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항공사들뿐만아니라 관광회사들에도 단체관광
예약취소사태가 빚어졌다.
우진관광은 오는 5,9,12일 각각 출발예정인 로스앤젤레스와 그랜드캐니언
단체관광 신청자중 45명이 취소했고 세진여행사도 이날 6박7일 일정으로
로스앤젤레스로 가려던 관광객 12명을 4박5일 예정의 하와이 관광으로
변경,요금일부를 환불해주는 소동을 빚었다.
삼공여행사의 경우 이날 아시아나항공과 델타항공편으로 미국 서부지역
관광길에 오르려던 단체관광객 30여명이 전원 해약했다.
이밖에 한진 세방 롯데관광등에도 예약취소및 문의전화가 쇄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