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스앤젤레스지역 흑인폭동으로 이지역일대의 주재상사들이 업무에 큰
차질을 빚고있다. 일부국내상사LA지점들은 30일부터 사무실을
폐쇄,일시휴업상태에 들어갔으며 대부분 주재상사들의 일상영업활동은 전면
중단되었다.
피해상황=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주)대우 럭키금성상사등 LA지역에
진출해있는 국내상사지점들이 영업활동을 중단함에 따라 현지바이어들과의
상품수출입상담도 무기보류되고 있어 폭동의 진전상황에 따라서는 적지않은
영업타격이 우려되고있다.
LA에는 삼성물산 에스에스패션과 럭키금성상사 반도패션이 각각
의류판매법인을 설치,매장을 운영하고있는데 이번 폭동으로 기물파괴등
재산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럭키금성상사관계자는 "반도패션매장이 폭동의 진원지인 흑인지역과
밀접한 상업거리(Commercial Area)에 있어 직원들이 사고직후
긴급대피,현장접근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이때문에 피해여부에 관한
확인이 미루어지고있으나 방화등으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에스에스패션은 폭동직후 매장에 있던 물건들을 긴급히 창고로
이전,피해를 최소화했으나 매장자체는 일부 파손됐을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이밖에 국내상사들의 지사사무실은 상업거리와 떨어진
산업거리(Industrial Area)에 있어 당장은 기물파손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있다.
대책=주재상사들은 대부분 일상업무를 중단한채 직원들을 자택등 안전한
장소에 피신토록 조치,신변안전을 최우선시하고있다.
(주)선경 LA지점은 폭동발발직후부터 휴업에 들어갔고 효성물산은 본사의
승인없이 현지지점장재량으로 언제든지 지점영업을 중단할수있도록
지시해놓고있다.
삼성 현대 대우 럭키금성 쌍용등은 지점퇴근시간을 평상시보다
2시간이상빠른 오후2 3시로 조정,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있다.
이들 주재상사들은 특히 디스켓 전산테이프 주요서류등을
소요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주재원들 자택에 분산시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