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최근 상당수 정부출연기관들이 총액기준 5%이상 임금을
인상했다는 전국전문기술노조연맹의 폭로와 관련,이들 출연기관의 편법인상
여부를 정밀 조사키로 했다.
최병렬노동부장관은 이날 정부출연기관 43개소가 이면계약 또는
구두약속을 통해 실제 발표와는 달리 5%이상 임금을 올렸는지 여부를 전면
재조사해줄 것을 경제기획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지금까지 노동부 조사로는 5%내 인상을 어긴 출연기관은
없었다"면서 "이들 출연기관이 합의된 사항외에 금품을 지급한다면 연말
국세청과의 합동 실사에서 구체적인 지급내용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연말 실사에서 5%이상 인상 사실이 확인되면 이는 대단히
부도덕한 일로 당초 원칙에 따라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