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들이 자신들의 광고를 대행할 광고회사를 선정하기 위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실시하는 경쟁 프레젠테이션제가 광고회사간의 과열경쟁으로 인
한 인력과 자원낭비를 초래,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곧 실시를 앞두고 있는 대우자동차의 광고회사
선정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포함해 국내 기업체들이 새로운 광고대행사를
선정하기 위해 실시하는 대부분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특별한 기준도
없이 많은 수의 광고회사를 경쟁에 붙여 출혈경쟁을 유발시키고 있다.
연간 2백억원에 달하는 광고물량을 놓고 벌어지는 대우자동차의 경쟁프레
젠테이션의 경우 대우는 경쟁에 참여하는 광고회사로 제일기획과 대홍기획,
코래드, 삼희기획, 나라기획등 5개사를 정했으나 아무런 경쟁 프레젠테이션
기준도 제시하지 않아 비디오테이프등으로 실제광고까지 제작하는등 각각 수
천만원의 자금과 20여명안팎의 인력을 투입하는등 과당경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