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후보경선문제가 마무리된 가운데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최근
각계각층과의 접촉을 확대하는등 대통령후보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본격화.
김대표는 특히 그동안 민주당의 취약지역으로 간주돼온 영남지역에 대
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지난 17.19일에는 각각 김해와 경주에서의 가락
종친회 춘향대제에 참석, 지역감정해소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대선때 이들
을 영남조직의 일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조심스럽게 타진.
그는 또 20일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방문을 자청, 박상규회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있는 중소
기업협동조합측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뒤 14대 국회에서 중소기업활성화를
위해 각종 제도개선에 앞장설 것을 다짐. 그는 이어 임진각까지 가 이날
오후 폐막되는 장애인걷기대회에서도 민주당의 노력을 약속하고 24일에는
이기택대표와 함께 태릉선수촌을 방문, 올림픽대표선수단을 격려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