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미국의 대북한 관계에 "베트남 모델"을 적용, 이를단계적으로
진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오는 6월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더라도
미국의 대북관계는 급격히 진전되지는 않을 것이며,한국전쟁당시
실종미군의 유해송환과 인권문제등이 미.북한관계개선의 주요 전제조건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은 대북한 관계에 "베트남모델"을 적용,북한의
핵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더라도 단계적으로 접촉수준을 격상하고 관계개선을
이루어 나가게 될것"이라고 밝히고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외교관계를
배제한,실종미군의 유해송환문제를 전담할 연락사무소가 평양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따라 오는 6월초 IAEA의 대북한 첫 핵사찰 직후 김용순
북한노동당국제부장과 아놀드 캔터미국무부차관간의 고위급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