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의사가
있는가.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먼저 그런 기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지
는 않겠다"
-청와대에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 3백억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제공했다는데 그 돈이 명목대로 쓰였는지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조사
할 의사가 있는가. "노태우대통령이 임기후 물러나 편안하게 살게 되
면 그때 물어보겠다"
-국민의 반대편에 있던 역대 독재정권하에서 정경유착으로 재벌이
된 과거를 사과할 의사는 없는가. "재산가는 신용으로 돈을 버는 것
으로, 나 또한 그랬다. 신용으로 재산가가 됐는데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현대그룹과 국민당과의 관계단절을 위해 검토중인 방안은.
"창당 43일만에 총선을 치르려다보니 현대라는 조직을 활용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현대와의 관계를 단절했다. 나라가 잘 되고
국민당이 잘 되면 현대가 없어져도 개의치 않겠다."
-정당이 한 사람의 돈으로 운영되는것은 세계 역사상 처음이라는
지적들이다. "나도 그렇다고 본다. 그러나 역사상 가장 부패한 우리나
라의 정치가 나같은 사람을 나타나게한 원인을 제공했고 본다."
-정경유착등 경제실정의 책임이 정치인에게만 있다는 말인가.
"정경유착은 정치인의 요망에 경제인이 부응한 것이다. 따라서 정경
유착의 주적인 책임자는 정치인이고 경제인은 종적인 책임자라고 본다"
-아파트 반값공급등 공약을 어떻게 실현할 계획인가.
"채권입찰제를 폐지하고 토개공의 개발이익을 없앤다면 아파트 반값
공급은 실현가능한 것이다. 국민당이 집권하면 아파트가격은 완전히
재형성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