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들(NIES)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주요 수출품목 전반에 걸쳐 모두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이들 품목에 대
한 중국의 점유율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3일 상공부 및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한국, 홍콩, 대만 등 3개
국은 대미 주종수출 품목인 직물제 의류, 완구류, 라디오, 가정용 전열
기기, 전화기, 음향재생 기기, 금속제 양식기, 신발류 등 대미 수출주종
품목 전반에 걸쳐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지난 89년 이후 모두 감소추
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은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은 중국이 저임
금을 바탕으로 섬유, 전자 등 거의 모든 경공업 제품의 수출을 급격히
확대한데다 이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열세에 처하게 된 홍콩과 대만이
생산기지를 대거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