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채조정협의회로부터 회사채발행을 허용받고도 지급보증의 어려움등으로
실제 발행을 하지못하는 회사가 급증,지난달에는 회사채 발행을 허용받았던
회사의 3분의1이상이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기채조정협의회의 물량조정을 통해 지난3월
회사채발행을 허용받았던 2백58개사가운데 35.3%인 91개사가 허용받은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한것으로 밝혀졌다.
3월의 회사채 미발행은 물량규모로는 2천4백66억원으로 전체의 24.6%를
차지,회사수를 기준으로 할때보다 10%포인트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는 발행을 허용받은 회사채의 미발행현상이 중소기업일수록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있기 때문으로 부도기업의 속출현상과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원리금지급보증 기피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기채조정협의회로부터 발행을 허용받은 회사채의 미발행률은 발행회사를
기준으로 할경우 지난해의 평균 18.8%에서 금년1월에는 19.8%,2월
23.9%,3월에는 35.3%로 꾸준히 높아지고있으며 금액면에서도 지난해의 평균
9.9%에서 3월에는 24.6%까지 확대됐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을 허용받고도 실제 발행이 이뤄지지못하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도 큰차질이 빚어지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