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기 은행감독원장은 6일 현대전자의 은행대출금 유용외에도 현대
계열의 현대석유화학과 인천제철이 일부 대출금을 정주영 국민당대표
계좌에 입금한 사실을 발견, 당좌대월한도를 축소하고 해당대출금을 회수
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황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대석유화학이 지난 1월 11일 제일은행
돈화문지점에서 1억7백만원을 당좌대출받아 이중 6천96만원을 서울신탁
은행 광화문지점의 정주영대표의 보통예금구좌에 입금한 사실을 적발,
4월1일자로 당좌대월한도를 용도외 유용액만큼 축소하는 동시에 이를
회수토록 제일은행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황원장은 또 현대계열의 인천
제철이 지난 1월17일 제일은행 서소문지점에서 4억2천여만원을 당좌대출
받아 이중 3억2천만원을 서울신탁은행 광화문지점의 정대표 보통예금계좌에
입금시킨 사실이 발견돼 당좌대월한도 축소및 회수조치토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