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제재결의에 대해 완강한 저항을 다짐하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아랍국가들의 지지를 호소 하면서 외화와 물자
를 비축하는등 장기적인 대결태세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4일 리비아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에게 즉각 리비아를 떠나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아랍외무장관들은 팬암기 폭파사건을 둘러싸고 리비아와
서방세계간에 악화되고 있는 분쟁해소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7일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스코틀랜드 로커비상공 팬암기
폭파사건과 관련,"유엔결의안이 발효되는 오는 15일 이후에는 리비아를
출발하는 항공편이 모두 끊어지게돼 리비아를 빠져나오기가 지금보다 훨씬
어렵게 될 것"이라면서 리비아에 남아있는 미국인들에게 철수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