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외국체인호텔들이 경영기술도입의 대가로 주는 로열티가 해마다 크게 늘고있다. 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하얏트 인터컨티넨탈 힐튼 라마다르네상스 조선 스위스그랜드등 6개특급호텔이 지난해 모두 77억9천6백만원의 로열티를 외국호텔체인본부에 직급한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90년의 66억1천4백만원보다 11억8천2백만원,17.8%가 늘어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달서갑 당선인은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혐의에 대해 "용서해서도 용서받아서도 안 되는 행동"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김호중을 향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나온 비판이다.유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거짓말이 잠시 세상을 속일 수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수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며 "한때 인생 스토리가 있었고 음악적 재능이 있어서 좋아했던 가수가 결국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을 상황을 만들었다"고 썼다.유 당선인은 "지금 자신이 서 있는 그 자리에 올 때까지 자신의 재능만으로 가능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껏 도와준 사람들을 생각하면 조금 더 조신하고 겸손하게 행동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도 공인으로서 용서받기 어려운 것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면 언젠가는 용서받고 다시 일어설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음주 사고 후 그가 보인 행동은 용서해서도, 받아서도 안 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의 처신은 순간적인 거짓말이 아니라, 아주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세상을 속이려고 했던 것이기에 지금 와서 후회한다는 말은 곧이곧대로 믿을 수도 없고, 세상이 믿어주지도 않을 것"이라며 "아무리 명필이라도 매국노의 글씨는 값어치가 없는 것처럼 인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의 음악은 울림이 없는 그저 멜로디의 반복일 뿐"이라고 강조했다.특정범죄가중처벌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던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옛 BYC 사옥 부지가 최고 37층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22일 열린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대림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 BYC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3일 밝혔다.BYC 특별계획구역은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연접한 대림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있다. 주변은 대부분 개발이 완료돼 주거시설이 들어섰지만, BYC 부지는 오랫동안 미개발지로 남아있으면서 기반 시설 부족 등 문제가 있었다.변경안에서는 지하 5층, 지상 37층 규모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근린생활시설) 2개 동을 건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로를 조성하고 공원과 방수설비(빗물펌프장 및 저류조) 부지도 확대 제공한다. 공원은 초등학교와 인접한 대상지 북측에 조성해 녹지가 부족한 구로디지털단지역 일대 주민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구로디지털단지역과 접하고 있는 전면부는 역 출입구와 직결되는 입체 보행통로 설치한다. 건축한계선 및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도록 했다. 3개소의 공개공지를 설치해 보행자를 위한 공공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당초 시작이었던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중고차, 부동산 거래 등으로 영역을 넓힌 '당근'이 구인·구직까지 연결하면서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확장하고 있다.최근 당근에서 카페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다는 취업준비생 고모 씨(24)는 "원래 사용하던 구인·구직 플랫폼은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이력서를 작성해 올린 뒤 연락을 기다리거나 휴대폰에 따로 연락처를 등록해 고용주에게 문자를 해야 하는데 당근은 앱 안에서 바로 연락해 편하다"고 말했다. 당근이 중고거래 플랫폼?…구인·구직까지 '영역 확대'23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전국 6577개 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800만명에 달한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2100만명을 넘겼고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기준 주간활성화이용자수(WAU)는 1300만명, 월 평균 이용 시간은 153분이다.당근은 2015년 7월 '판교장터'로 서비스 시작한 후 중고 거래 앱으로 자리잡았다. "당근 하다"라는 말은 중고 거래한다는 의미로 통용될 정도다. 연간 2억건에 육박하는 중고 거래 연결이 이뤄지고 있다.사용자 김도하 씨(27)는 "위치정보 시스템(GPS)을 기반해 주변 이웃을 중심으로 사고팔기가 가능하니 빠르게 직거래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며 "거래 후 구매자가 부여하는 매너 온도와 후기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중고 거래 사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점도 좋다"고 말했다.2022년에는 앱 내 거래 서비스 '당근페이'를 도입해 중고 거래 송금 수수료가 100% 무료, 예금주 성명 등의 거래 당사자 간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