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부족으로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보관
운반할때 들어가는 물류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4일 대우경제연구소가 12월결산법인중 금융기관을 제외한 4백64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이 91년 한햇동안
지불한 물류비용은 1조9천7백66억원으로 전년도보다 금액으로는
4천6백71억원,비율로는 31.3%가 증가했다.
이에따라 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90년 1.2%에서 91년에는
1.3%로 늘어났다.
특히 비제조업의 물류비는 26.5%증가했으나 제조업의 물류비는 33%가 늘어
교통체증과 운임상승에 따라 제조업체의 손실이 더욱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매출액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기업일수록 물류비 증가가
수출위주기업보다 두드러져 국내운송비등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비중이 30%이상인 기업의 물류비는 26%증가한데 비해 수출비용이
10%미만인 기업의 물류비증가율은 33.5%,수출비중이 10 30%인 기업의
물류비증가율은 49.2%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별 물류비 지출은 포철이 1천7백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쌍용양회(8백2억원)유공(7백71억원)대우(7백64억원)삼성전자(5백9억원)
금성사(4백81억원)쌍용정유(4백56억원)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은
백광소재(15.8%)한라시멘트(15.7%)현대시멘트(15.4%)성신양회(12.4%)한일
시멘트(11.7%)등 시멘트생산 회사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