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강전무퇴임 파문책임 *****
이상경 대구은행장이 2일 전격 사임했다.
대구은행은 이날 10시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행장의 사의표명에 따라
사퇴를 의결했다.
이행장은 지난 2월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강경헌전무의
퇴임이 은행내부는 물론 외부에까지 큰파문을 일으킨데 대해 책임을 지고
퇴임한 것으로 알 려지고 있으나 이날 일신상의 이유를 퇴임이유로
내세웠다.
이행장의 사퇴는 지난 2월의 정기주주총회때 강전무의 퇴임에 대해
재무부와 은 행감독원과의 사전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다 강전무
본인에게도 사전통고없이 주총현장에서 사퇴를 시켜 내부의 반발을 사는등
파문을 일으킨데 대한 문책성인사 라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주총이후 대구상고출신인 강전무의 퇴임을 놓고 경북고출신인
이행장의 인사횡포라며 대구상고 총동창회가 임시임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고 대구은행 노동조합도 은행장의 독단적인사를 규탄하는
성명과 함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기도 했었다.
이에따라 이행장은 그동안 노조측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여
공식사과를 표명하 는등 대내외적인 수습노력을 기울여 파문이 다소
가라앉기도 했으나 지난 24일의 14 대 총선에서 지역내 민자당의원 3명이
낙선하는데 다소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파문에 따라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은행연합회 회의
뿐만아니 라 재무부등에서도 이행장의 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행장의 후임 에는 내부승진이 유력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