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해외건설 수주가 활기를 띠고 있다.
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말까지 국내 건설업체들이
수주한 해외공사는 16건에 8억7천25만9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에서는 같았으나 금액은 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동서남아지역이 12건에 7억8천3백4만7천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건수로는 2건,금액으로는 6.6배이상 급증한 반면 중동지역은 1건
8천2백2만달러로건수는 같았으나 금액은 전년동기의 절반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북미를 포함한 태평양지역은 3건 5백19만2천달러를 기록했으며 아프리카와
중남미지역은 한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이가운데 동서남아지역의 경우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홍콩의 중국계 12개
법인이 발주한 6억2천2백38만4천달러의 싱가포르 선택시개발공사를 공동
으로 수주했으며 대림산업은 파키스탄 허브강발전소공사를 9천7백93만6천
달러에 따내는등 국내건설업체들의 진출이 매우 활발했다.
해외건설협회는 현대 쌍용 대우등 국내 건설업체들이 대만 교통부신공국이
발주한 22억2천1백만달러규모의 북의고속도로공사에 입찰신청을 해놓고
있는데다 1백60억달러규모의 홍콩국제공항신축공사 수주전에도 참가하고
있어 앞으로 동남아지역의해외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동지역은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공사발주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않은데다 여객기폭파 용의자 인도문제에 따른 미국과 영국의
대리비아 경제제재조치임박등으로 수주실적이 계속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