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올 하반기부터 서울과 수도권지역간에 심야좌석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30일 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부천, 구리, 의정부, 일산 등 수도권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라 이들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서울과 위성도시간 심야좌석버스 운행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우선 1차적으로 올 하반기부터 청량리-구리시(위생병원, 중량교,
상봉터미널 경유), 종로5가-의정부(혜화동, 미아동, 도봉동), 신촌-
일산(성산로, 수색, 화전, 능곡), 영등포-부천(고척교, 유한공고, 역곡)
등 4개 노선을 시범운행한다.
운행시간은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2시간으로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교통부의 이같은 조치는 현재 영등포역과 청량리역, 신촌일대, 종로5가
등에서 심야에 귀가하는 이들 위성도시지역의 많은 시민들이 버스가 없어
택시를 합승하고 있어 경제적인 부담은 물론 이들 택시들이 심야에
과속운전을 일삼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커 취해진 것이다.
또 이들 속칭 총알택시는 호객행위, 불법주정차, 승차거부, 과다요금
요구 등으로 사회의 고질적인 교통병폐가 되고 있다.
한편 교통부는 이들 4개 노선의 시범운행 결과 효과가 좋을 경우
앞으로 잠실4 거리-성남시, 양재역-성남시, 사당역-안양, 구파발역-고양,
불광동-문산, 상봉동-미금시 등으로 확대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