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각종 세금납부와 설비투자 등으로 자금수요가 많은 4월에도 시중
자금사정과 금리동향을 감안하여 통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30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시중.국책.지방은행
등 34개 은행장들을 소집, 4월에는 자금수요가 크게 늘어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고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상당히 우려하고 있으나 정부는
유동성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통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은행들은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유망중소기업이
도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장관은 금융기관들의 꺾기 관행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어 기업의
금융비 용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 감독당국과 각 금융기관은 이를
근절하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14대 총선 직전 10일간 화폐발행고는 1천6백억원이 증가하여
13대 총 선직전에 3천3백억원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선거중에도 통화가
안정적으로 운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수휴재무부차관도 이날 상오 전국투자금융협회에서 단자사
사장들을 소 집, 단자사들이 기업에 자금을 원활히 지원하고 자금가수요
억제와 금리안정에 노력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