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만에 곤두박질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를 경신,
600선을 위협하고있다.
28일 주식시장은 정국불안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지난 이틀간 상승에 따른
경계및 이식매물,기관투자가들의 자전매물등이 대량으로 쏟아져나와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14.72포인트가 밀린 602.66을 기록,연중
최저치인 지난1월15일의 604.63을 밑돌았다.
의복등 3개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고 대형제조주와
금융주는 물론 그동안 인기를 끌어온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에까지
투매현상이 나타나 저PER주가 약세로 반전됐다.
특히 "민자당의 분당설"이 나도는등 정국불안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이것이 일반투자자의 매도심리를 자극하고
3월말 결산을 앞둔 투신등이 대규모 자전에 나서 주가 폭락세가
가속화됐다.
이날 증시는 일단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연이틀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돼 고가권에 많은 매물이 출회돼 곧바로 전일대비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커졌다. 장중반 투신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대규모 자전매물로
낙폭이 10포인트 이상으로 늘어났다.
저PER종목군은 차익을 노린 매물이,대형제조와 금융주는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어업 광업 의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고 금융 증권
기계 전기 비금속광물업종의 낙폭이 특히 컸다.
대형주의 약세에 따라 대기업그룹 계열사주식도 하한가종목이 속출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정공등의 유상증자불허,대우그룹은
내재가치가 낮다는 평가때문에 각각 9개와 8개종목이 하한가까지 밀려 다른
그룹보다 하한가종목이 많았다.
거래량은 1천7백25만주로 토요일거래량으로는 3월중 가장 많았으며
거래대금은 2천5백63억원이었다.
상승종목 2백37개 가운데 97개종목이 상한가까지 올랐고 내린종목은
하한가 1백73개를 포함해 5백30개종목이었다.
한경다우지수는 508.37로 12.51포인트 하락했고 한경평균주가는 4백44원이
빠진 1만7천49원을 기록했다.
장외시장=외환은행은 가중평균 주가가 7천원선에서 1만2천주가 거래됐다.
동화은행은 가중평균주가가 어제보다 1백원 더 떨어진 6천7백원으로
1만2천주가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