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수출자율규제협상)를 대체할 차기철강협상인 MSA(다자간철강협상)의
타결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상공부의 한관계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EC(유럽공동체)일본등
협상참가국들 모두가 MSA협상타결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협상이 재개되는 오는31일에는 이들이 당초 주장을 대폭 완화한
최종협상안을 들고나올 전망이어서 협상타결의 가능성이 그어느때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또 VRA가 오는31일 종료될경우 미국철강업계의
집단반덤핑제소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일본과 우리측은 미국과의
쌍무협상을 통해 MSA가 타결될 경우 국내법개정의 절차를 밟기위해서라도
VRA와 MSA사이의 공백기간동안 미국업체의 덤핑남용을 방지할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이에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지난16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다자간 철강협상은 두차례
연기를 거듭하는 난항을 겪고 있는데 오는31일 재개돼 마지막 절충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협상에 가장큰 걸림돌이 되고있는것은 EC의 보조금문제이나 EC측도
EC통합의 과정에서 철강무역의 물량규제는 불합리하다고 판단,MSA의
조기타결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31일 협상에서는 미국과 EC측이 보조금문제에 대한 양보안을 각각
들고나올 전망이며 덤핑제소남용방지규정에 대한 협상도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