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판촉비 무려 15%나 쌍용경제연,12월법인 393사분석 ***
국내기업들은 작년 한햇동안 전반적인 경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비생산적인 분야에 쓴 비용을 오히려 크게 늘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쌍용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법인 5백28개사
가운데 관련자료가 알려진 3백73개사의 지난해 광고판촉비는
1조3천7백89억원으로 전년대비 15.1%나 늘어나 같은기간의 경상이익증가율
6.4%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제조업체의 광고판촉비는 14.3%가 늘었으나 경상이익은 오히려
15.5%나 줄었다.
가장많은 광고판촉비를 쓴 회사는 삼성전자로 경상이익은 전년도보다
2.7%가 감소한 9백21억원에 그쳤으나 광고판촉비는 경상이익보다도 많은
1천42억원에 달했다.
이와함께 전형적인 비생산적경비인 기부금과 접대성경비도
경상이익증가율보다 큰폭으로 늘어 기업의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경제연구소가 12월결산법인중 관련자료를 입수한 3백72개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기부금은 2천4백6억원,접대성경비는
1천8백3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6.2%,10.1% 늘어나 경상이익증가율
6.8%를 크게 웃돌았다.
기부금과 접대성경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기업은 포철로 각각
5백15억원,37억8천만원에 달했고 (주)대우는 경상이익(1백61억원)과 맞먹는
1백54억원을 기부금으로 내 그다음으로 많았다.
기부금부담률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대우중공업으로 전년대비 무려
2백51.3%나 증가했다.
접대성경비의 경우 금성사가 2배이상 늘어난 37억원을 써 전년도의
10위에서 지난해는 2위로 올라왔고 90년 1위였던 삼성전자는 30%가량
줄어든 33억원을 써 3위로 내려앉았다.
기아써비스와 조선맥주는 매출액의 1%이상을 접대성경비로 지출했다.
비생산적비용이란 기업의 회계처리상 기부금 교제비 기밀비 접대비등을
합친것이지만 광고판촉비 해외시장개척비등에도 일부 포함돼있어 기업의
실제적인 비생산적비용부담은 나타난 수치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