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총선이후 금융당국의 통화환수 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 는 가운데 월말에 접어들면서 실세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콜금리의 경우 지난 25일 단자사간 1일물이 연 15.5%로 23일에 비해
0.5%포인트 가 올랐다. 15일물도 연 16.5%로 0.5%포인트 상승했다.
3년짜리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은행보증채가 연 17.8%, 기타보증채는
17.9%로 각 각 0.05%포인트가 올랐다. 1년짜리 통화채유통수익률은 연
16.55%로 전일과 비교,보 합세를 보였다.
월말자금수요와 함께 은행권이 지준부족을 메우기 위해 단자사등
제2금융권으로 부터 꾸준히 콜차입 규모를 증가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총선이후 급격 한 통화환수를 하지 않겠다는 금융당국의 방침에도
불구,통화관리에 대한 우려가 확 산되면서 오는 4-5월 최대의 자금수요기를
앞두고 기업들의 가수요가 불붙기 시작한 때문이라는 지적도 높게 일고
있다.
기업들은 4월까지만 법인세,부가세,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등으로
3조원이 상의 자금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전환단자사의
여신회수등 공급여력은 부족해 자금수급이 불투명하다.
금융계의 관계자는 은행들이 그동안 지준이 부족할 때 한은으로부터
받는 유동 성자금(B2)의 벌칙성 금리(연 15%) 이하로만 콜차입을 해왔으나
총선이후에는 15%를 넘는 콜자금의 차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통화관리를 강화하는 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에앞서 총선을 하루 앞둔 23일 RP(환매조건부채권매매)
방식으로 4일 간 2조5천억원을 은행으로부터 환수했었다.
이와함께 단자사 중개어음의 금리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자금이 이탈,
기업들의 순상환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어
총선으로 풀린 유동성 이 빠른 시일내에 금융기관으로 환수되지 않을 경우
한계기업의 도산등 심각한 후유 증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