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협댐공사에 외국회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중공정권수립후 지난 40여년간 끊임없이 입에 오르내리던 이 건설계획이
21일 전인대(국회)에 보고되었고 승인될것이 확실해지고 있기때문이다.
건설규모가 크고 일석삼조의 다목적효과를 노리고있는것이 삼협공사의
특징. 양자강너비 1천9백83m를 댐높이 1백85m로 막아 연간 8백40만 의
전력을 뽑아내고 강유역의 고질적 홍수를 없애는 것은 물론 화중
화동지방의 경제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18년간 쏟아부을 자금은 자그만치 1백억달러(한화약8조원).
재원확보 환경파괴 기술적문제등으로 아직 반대 목소리가 모두 가라앉은
것은 아닌것 같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정부가 상해지구를
21세기의 경제적 파워 하우스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놓은 이상 이지역을
홍수피해로 부터 보호하기위해 삼협댐과 같은 대역사가 반드시 있어야
할것으로 입을 모으고있다.
외국의 건설관련회사들이 삼협댐 프로젝트를 주시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이공사가 일단 삽질에 들어가기만하면 그들이 나누어가질 몫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기때문. 예를들면 자본이나 각종 설비 원.부자재 또는
기술자문등에 외국회사들이 끼어들 틈이 넓어진다는 이야기다.
삼협공사는 자체자본자체 물자공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회사들은 중국이 앞으로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또는 홍콩등의
자본을 끌어들이게 될 것이며 그렇게되면 다국적회사들이 프로젝트형식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북경의 한 서방법률사무소 변호사의 말도 그냥 한귀로 흘려버릴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 외국건설관계기업들이 홍콩에 일찌감치 등록을 해놓은 것은
중국건설프로젝트를 겨냥한 것이라는 것.
중국의 건설시장에 파고들기가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자만 일부
미국 프랑스 일본 캐나다등의 관련기업들은 일찌감치 중국 건설시장에
뛰어들어 꽤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고 있다.
한중경제관계확대가 단순 무역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삼협댐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과 함께 여타 다른 건설프로젝트에도
직간접적인 진출길이 없는지 한번쯤 짚고 넘어갈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