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 주가상승을 의식한 일반투자자의 선취매가 거의 전업종의
주가를 밀어올려 종합주가지수가 11일만에 620선을 회복했다.
총선투표일을 하루앞둔 23일 주식시장에서는 개장초부터 증안기금등
기관투자가의 엄호를 받으면서 일반투자자들이 강한 선취매에 나선데
힘입어 모처럼 활기찬 장세가 연출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초반부터 강세를 보여 장중 한때 630선 회복을
시도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으나 장마감무렵 경계매물이 다소 늘면서
전일보다 6.83포인트오른 624.13으로 마감됐다.
증안기금은 이날 전장동시호가때부터 주식매수에 나서는등 총2백1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으며 투신사들도 모처럼만에 2백50억원상당의 매수주문을
내며 일반투자자의 주식매수를 선도하는 모습이었다.
총선결과가 여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나도는 가운데
어업 광업등 일부업종을 제외한 금융업 화학 음식료등 여타업종의 주가가
개장초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연일 초강세를 보여왔던 현대그룹관련주는 현대시멘트등 3개종목은
여전히 상한가를 지속했으나 기관매물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나머지 종목은
대부분 약보합세로 돌아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거래량1위를 차지하는등 현대그룹관련주는 매도세
못지않게 매수세도 활발해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모였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2백67원 오른 1만7천8백77원을 기록했으며
한경다우지수도 600.70으로 전일보다 9.81포인트 상승했다.
삼호물산의 법정관리신청등의 여파로 어업 조립금속 광업만이 약세를
나타냈을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단자업종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데다 종김사로의 전환설이 다시
고개를 드는가운데 초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종목별로는 저PER(주가수익비율)및 저PBR(주가순자산비율)종목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상한가 2백30개를 포함,모두 5백61개종목이 오른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64개등 1백89개에 그쳤다.
최근 약세를 나타냈던 대우그룹관련주는 대우중공업과 대우가 상한가까지
오르는등 대우통신전환신주를 제외한 나머지 13개종목이 모두 오름세를
보여 상승세로 반전되는듯한 양상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천8백61만주로 크게 늘어났으며 거래대금은
4천4백9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