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화업계 장기 수출전망에 먹구름 *****
국내 유화제품의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과 싱가포르, 태국등 동남아지역
국가들이 앞으로 3-4년 이내에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잇따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국내 유화업체들의 장기적인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합성수지를 비롯해 대부분의 유화제품
부족으로 우리나 라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은 앞으로 2-
3년 내에 에틸렌 생산능력 을 연산 2백20만t 늘리고 합성수지와 합섬원료
등의 생산설비를 증설, 유화제품의 자체수급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중국은 현재 추진중인 8차 5개년 계획에서 화학산업의 발전을 중점
목표로 삼고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 오는 96년까지 합성수지 2백46만t,
합섬원료 54만t, 합성고 무 15만t의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오는 95년까지 에틸렌 40만t, 프로필렌 20만t,
스틸렌모노머(SM) 32 만t 등의 유화제품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태국은 내년까지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 약 1백50만t의
유화제 품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오는 94년까지는 에틸렌 35만t과
무수텔레프탈산(PTA) 35만 t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가 내년에 37만5천t 규모의 에틸렌 생산설비 완공과
함께 고 밀도폴리에틸렌(HDPE) 45만t의 증설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등
대부분의 동남아 지역 신흥공업국가들이 유화 기초원료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시도하 고 있다.
특히 우리의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의 유화업체들도 환경문제와 생산비
문제 등 으로 국내 투자를 보류하고 동남아지역에 수십만t 규모의
투자계획을 갖고 있는 것 으로 알려져 우리나라 유화업계가 동남아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등 경 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