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민당 선거 지원과 관련한 현대그룹 근로자의 이탈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최병렬노동부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최고 경영자 조찬간담회에 참석, 한 참가자의 질문을 받고
국민당 입후보자의 지원을 위 해 현대그룹의 근로자들이 얼마나 회사를
떠났으며 이들에 대한 퇴직금이 제대로 지 급됐는지 등에 대해 노동부
차원에서 조사를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정치 참여의 여부는 개인의 문제이지만 현대그룹 자체가
지나치게 정 치에 개입돼 기업의 운영에 공동화 문제가 생기는 등 기업의
악 영향이 발생하는 것 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정치할 사람은 하더라도 현대그룹 자체는 근로자들의 자리가
제대로 메 워지고 잘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화함께 산업과 정치는 분리돼야 하며 설혹 기업가가 잘못한다
하더라도 기업에 해를 줘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정부의 총액기준 임금제 추진과 관련, 노사분규 등 심각한
문제가 발 생할지라도 이를 강력히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 과다 임금상승
억제를 위한 정부의 강경정책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