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미일무역마찰완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4월부터 시작되는
92회계연도중 대미자동차수출한도를 1백65만대로 대폭 낮추기로했다.
와타나베 고조 통산상은 19일 한뉴스프로그램에서 "현재 2백30만대인
대미자동차수출쿼터를 1백65만대로 자율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이 대미자동차수출쿼터제가 도입된 81년이후 자율적으로 쿼터를
낮춘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정부가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한것은 자동차부문이 미국의
대일무역적자중 4분의3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미국내경기도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쿼터축소가 일본자동차업계에 당장 큰영향을 주지는
않을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일본의 대미자동차수출물량은 업계가 현지생산을 크게 늘림에따라 최근엔
쿼터한도를 계속 밑돌아왔기 때문이다.
91회계연도의 경우 일본의 대미자동차수출은 1백73만대에 불과한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축소된 쿼터를 적용해도 감소율은 5%에 그치는 셈이다.
일본의 대미자동차수출쿼터는 지난85년이후 2백30만대를 유지해왔다.
한편 일본자동차메이커들의 미국내현지생산규모는 지난해 1백55만대를
기록,전년대비 4.4%가 늘었으며 93년부터는 2백만대선을 넘어설것으로
예상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