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4대 총선일을 일주일 앞둔 17일 수뇌부가 총 동원된 가운데
부산 전북등 연고지나 백중지역이 집중된 서울 충청등 중부권에서 정당
연설회등을 갖고 부동표를 공략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이날 부산남을(유흥수) 남갑(허재홍) 동(허삼수)
영도(김형오) 중지구당(정상천)과 남해.하동지구당(박희태) 정당연설회에
참석, "대학정원을 97년이후 대학별 총정원제로 자율화하겠다"고 공약하고
"94년부터 시행되는 새 대입제도는 입시일자, 고사과목, 수학능력시험등을
대학의 자율성을 신장하는 방향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교원의 주택구입 및 상활안정자금 융자규모를 확대하고
우수한 인재의 교직유치를 위해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하며 사학재정에
대한 세제상 우대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필최고위원은 강원 강릉(최종완) 명주.양양(김문기) 속초지구당
(정재철) 연설회에서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경제력의 뒷받침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90년대가 가기전에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확보를 위한 경제재도약
운동을 전면적으로 실시하자 "고 강조했다.
박태준최고위원도 서울은평갑(오유방) 동대문을(김영구) 성동을(김도현)
중랑갑 지구당(이순재) 당사를 방문, "아파트건설을 가장 많이 했고 투기
목적의 비업무용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당사자가 아파트 반값공급을
발표한 것은 허구적 주장 "이라고 국민당을 비난하고 "국공유지를 불하하고
공원녹지지역은 주거지역으로 바꾸며 무허건축물을 개량, 양성화하거나
공동주택으로 다시 짓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군산(채영석)을 시발로 옥구(강철선) 완주(김태식)
진안(오상현) 임실(홍영기) 남원(조찬형) 곡성(황의성) 담양(박태영)등 전북
8개 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양곡관리법을 개정,
보리와 쌀의 수매에 대한 국회동의제도 자체를 없애버리려 할 것"이라고
주장한뒤 "민주당이 견제세력을 가지면 충분한 곡가와 수매량을 보장하겠다
"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표는 또 "현정권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의한 쌀.쇠고기개방등을
받아들이기로 내정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반수 내외의 의석수를 확보하면
UR협정의 국회동의과정에서 이를 부결시키고 끝까지 농민의 이익을 지키겠다
"고 말했다.
이기택대표도 천안(오대영) 온양(이진구) 청양(홍문표) 공주(윤완중)
논산(김형중)등 충남지역 연설회에서 "중부권지역은 지리적이나 정치적환경
으로나 이번 선거에서 지역갈등을 극복하는 주역이 될 수있는 곳"이라면서
중부권 유권자들의 선거혁명을 호소했다.
정주영국민당대표는 경북 김천.금릉(정휘동) 의성(김동호) 달성.고령
(이용택) 대구달서갑(임갑수) 경산.청도(염길정) 경주군(임진출) 영일.울릉
지구당(박경석) 유세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