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14대총선의 선거사범에 대하여는 선거일이 지난후에도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금년 9월24일까지 철저히 추적조사하여 엄단할
방침이다.
김유후대통령사정수석비서관은 16일 오전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수석 비서관회의에서 "지금까지는 조용하고 자제하는 선거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으나 앞으로 선거가 종반에 접어들면서 금품살포, 흑색선전,
유세장 폭력등 지난날의 폐습이 재발될 위험성이 있다"며 검찰, 경찰등
관계기관이 남은 선거기간중 철저한 단속과 처벌로 과거의 잘못된 풍조를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수석은 이날 현재 1백95건에 총 3백39명이 선거사범으로 입건됐으며
이중 12건에 18명이 구속되고 1백82건 2백12명은 내사중에 있다고
보고했다.
형사입건된 3백39명은 정당별로 민자당 75, 민주당 54, 국민당 50,
민중당 8, 신정당 1, 무소속 8명및 기타 1백43명이며 이중 구속자는
민자당 2, 국민당 3, 기타 13명이다.
또 형사입건된 정당별 후보는 민자당이 이강두씨등 46, 민주당 18,
국민당 5, 신정당 1, 무소속 8명등 모두 78명이라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