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유성구 합동연설회가 열린 15일 오후 서구 도마동 충남고교
운동장에는 대전지역 최대 격전지임을 입증하듯 4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4대
4의 정당대 무소속의 맞대결과 5명의 대전고 선후배관계.당공천.현 정권의
실정에 관한 문제등 설전을 주의깊게 경청.
무소속 이재환후보는 "국민당으로 부터 거액의 자금과 공천을 제안받았
으나 돈에 팔려 움직이는 철새가 되기 싫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며 "제갈
공명처럼 삼고초려 이상의 성의가 있으면 몰라도 배신당한 민자당에 무슨
미련이 있겠느냐"며 지지를 당부.
민주당 이희원후보는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국민당과 무소속
으로 옷만 갈아 입고 나왔다"며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하듯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 정치의 장을 열 수 있도록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
민자당 박충순후보는 "이곳에 입후보한 대전고 출신중 내가 가장 선배로
후배들처럼 막된 말은 하지 않겠다"며 "국회는 전문지식인이 일하는 곳인
만큼 말만 잘하는 정치꾼이 아닌 참일꾼인 나를 다시 국회에 보내달라"고
당부.
국민당 김태룡후보는 "현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온 국민에 퍼져있다"
며 " 경부고속전철등 6곳의 허구를 낱낱이 파헤치기위해 유권자들의 전폭
지지를 부탁한다"고 열변.
신정당 유관석후보는 "신정당은 국민당에 뒤지지 않는 신생정당으로 서울
에서 불고 있는 바람이 대전에도 불게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무소속 박영문.
윤태현.정길준 후보들은 "현행 선거법이 무소속 입후보자들에게 너무 불리
하게 돼 있다"며 민자.민주양당을 싸잡아 질타한뒤"돈도 없고 당공천도 하지
않은 순수한 무소속을 뽑아 경제안정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해 달라
"고 지지를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