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일본종합상사들이 국내에서의 무역업활동이 전면 개방되더라도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현지법인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 현재의
지점형태를 고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
일본상사 주재원대표단은 최근 상공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공부와 국내종합상사 관계자들은 일본상사
들의 이같은 결정배경이 무엇인지 의아해하는 모습.
상사일각에서는 일본상사들이 현재의 지점형태를 고수하려는것은 국내법인
으로 전환할 경우 한국 정부에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을 법인세로 내야하는등
납세부담이 커지는데다 국세청등 관련기관의 자료요청에 일일이 응해야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세무조사도 받아야 하는등의 복잡한 절차를 피하기위한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대두.
그러나 많은 상사관계자들은 일본상사들의 이같은 결정은 "무역업이
개방되지마자 곧바로 법인체제로 전환,한국중소기업들과의 합작등 본격
영업확장에 나설경우 한국상사들의 반발등 여론악화를 의식해서가 아니겠
느냐"고 풀이하고 있는데 이분석에 상당한 공감이 모아지고 있는듯.
일본상사의 한관계자는 이와관련,"별다른 이유가 있는것은 아니며 다만
무역업이 허용되더라도 곧바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보다는 당분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라고 밝혀 일본상사들이 한국내 여론을
의식해 점진적인 영업확대를 꾀하는 전략을 세운듯한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