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지하철공사는 현재 2백50원씩 받고 있는 지하철 요금을 오는
연말께 3백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지하철공사는 11일 이해원서울시장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과도한
이자부담과 원 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요금으로 지난해 1천8백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갈수 록 경영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지하철 요금을
매 2년마다 50원씩 인상해 점차 현 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공사는 이에따라 지난 90년12월31일 요금을 2백원에서
2백50원으로 올린 데 이어 오는 연말께 다시 3백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지하철공사는 이와함께 자금 차입조건을 개선하고 고금리의 장기외채를
저금리 로 대환하는 방식 등을 통해 경영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공사는 요금을 이같이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시가 계속
1천8백억원의 출자 금을 지원하는 경우 91년말 현재 2조1천7백11억원
규모인 부채액이 오는 97년께 2조 원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