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개방후 외국인의 매수세는 중소형 우량주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재 외국인 보유주식이 있는 종목수는
5백2종목으로 올들어 주식매입을 통해 외국인이 추가로 보유하게 된
종목수는 4백4종목에 달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지분율별 상장종목수를 보면 10% 이상 85종목, 5%이상 10%
미만 1백 8종목, 1% 이상 5% 미만 1백73종목, 1% 미만 1백36종목으로
지분율이 5%를 넘고 있는 종목만도 1백93종목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말현재 1억5천50만주로 전체 상장주식수의 2.9%에
달하고 있는 외국인 보유주식 가운데 지난해 까지의 직접투자분
1억3천만주를 제외하면 올들어 주식매입을 통해 보유하게 된 주식수는
전체 상장주식수의 0.39%인 2천50만주에 불과했다.
이같이 올들어 외국인의 총 주식매입 규모는 적은데도 외국인 주식매입
한도인 종목당 10%를 초과하고 있는 종목이 85종목에 달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 투자종목이 자본금 1백억 안팎의 중소형 우량주에 집중돼
있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한국이동통신 등 일부종목은 장외시장에서 현재가보다 높은
가격에외 국인들에게 거래되는 등 부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4월부터 일본과 미국계 자금이 국내 증시에 본격적으로
유입될 경우 이같은 현상은 가속화 될것으로 전망돼 증권사들은 많은
우량종목을 개발해 외국인 매수세를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