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의 보험회사 가운데 총자산과 자본이 가장 큰 회사는 일본의
일본생명과 도키오해상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국의 월드스코프사가 선정한 "세계 50대 보험사 현황"에 따르면
총자산규모는 지난 90년말 현재 일본생명(1천8백29억달러)이 전년도
수위였던 미국의 프루덴셜사(1천6백90억달러)를 누르고 세계 최대
보험사로 부상했다.
또한 일본의 젠교렌사(1천3백23억달러)와 다이이치 상호생명(1천2백75억
달러), 스미토모생명(1천92억달러),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1천32억
달러) 등도 총자산 규모가 1천억달러 이상으로 각각 3위-6위를 기록했다.
총자산이 전년도 말에 비해 두드러지게 증가한 회사는 프랑스의 AGF사
(29%)와 미국의 아메리카 인터내셔널그룹(26%), 일본의 메이지상호생명과
야쑤다상호생명(각 22%) 등이었다.
총자산을 기준으로 한 50대 보험사를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20개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본 11개사, 영국 7개사, 스위스 4개사, 프랑스와
네덜란드 각 2개사, 독일과 이탈리아,캐나다 각 1개사 등이다.
자본규모는 도키오해상화재(1백96억달러)가 가장 컸는데 이 회사 이외
에도 자산이 1백억달러 이상인 보험사는 미국의 아메리카 인터내셔널그룹
(1백28억달러) 등 7 개사에 달했고 50억달러-1백억달러는 미국의 애트나
생명(82억달러) 등 15개사였다.
순이익은 지난 90년중에 일본생명(62억달러)이 가장 많이 냈고 다이이치
상호생명(42억달러)과 스미토모생명(34억달러), 메이지상호생명(24억달러),
아사이상호생명(21억달러), 미쓰이상호생명(16억달러), 야스다상호생명
(16억달러) 등 일본 보험사들이 상위 7위까지를 독차지 했으며 미국의 AIG사
(14억달러)는 8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미국의 트레블러사 등 5개사는 이 기간중에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세계 50대 보험사는 스위스 재보험사가 지난
89년의 사업실적을 토대로 분석해 지난해에 발표한 이후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