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의 차남인 몽구씨가 총선을 한달 앞둔 지난
2월중 개인명의의 보유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되고 있다.
6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정공회장은 지난달 11일부터
27일까지 7차례에 걸쳐 현대정공 보유지분 가운데 24만1천7백주를 같은
계열사인 현대증권 본사영업부를 통해 김모씨등 20명의 개인에게 넘겼다.
정회장이 주식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50억원정도에 달하는데
장내거래를 통해 매각한 것이 아니라 장외에서 특정 개인에게 쪼개 팔았다.
현대정공측은 이에대해 유상증자가 6개월이상 보류돼 시설투자자금 마련을
위한 주식매각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매각주식이 개인명의의 주식인 만큼
국민당의 총선자금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관계자들은 보고있다.
특히 정회장은 총선일정이 확정된 지난달 하순께 보유지분을
집중매각했으며 이에따라 정회장의 현대정공 보유지분은 21.8%에서
20.36%로 줄어들었다.